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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웬즈올리버입니다. 지난 주말...전 오랜만에 가족을 방문했습니다. 뉴질랜드의 삶을 잠시 접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면서 한국에 잠시 들어왔는데요! 뉴질랜드 생활 2년동안 부모님 얼굴을 잘 뵙지도 못하였고, 한국에 와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생신이었던 지난 주말, 부모님 얼굴을 뵙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뵌 부모님..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오랜시간 살아왔었던 우리집, 내 방. 이러한 것들이 주는 정겨움과 포근함 그리고 편안함을 오랜만에 느끼고 왔습니다.

이번 주말은 한국에 돌아와서 느껴본 가장 편안했고, 의미있었던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2년만에 보는 동네 친구들. 2년이라는 긴 시간이라면 긴시간이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그 2년동안 친구들은 취직을 하고, 차를 사고, 심지어 결혼까지 해서 애를 낳기도 하고...이렇게 제 친구들도 나이가 들어가고 늙어가나봅니다. 그 뜻은 저 역시도 늙어가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이 남은 저이지만, 그래도 한살한살 늙어간다는 것의 서러움을 느끼고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선 기쁘기도 하답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갔다 왔더니 조금 감성적이었네요. 그래도 누구나 이런 경험, 이런 상황을 맞이 했을 것입니다. 역시 누가 뭐래도 가장 중요한건 가족이고, 친구들이고, 추억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고, 지지해주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힘을 내보고 앞을 걸어가려 합니다. 빠르진 않지만 꾸준히 하나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앞으로 할것이 많아보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힘을 내 보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기 바랍니다!!